데이터 분석가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규모의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다. 직원 규모만 백만명이 넘는 거대 테크 기업에서부터 이제 막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40명 남짓의 스타트업까지. 데이터 분석가로서 여러 생산적인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매번 새로운 데이터 툴을 마스터하고, 각 조직의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를 체득하는 일은 그닥 큰 어려움이 아니었다. 오히려 어딜 가나 경험하지만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하나의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리소스 부족’이었다.
데이터 분석가라면 회사와 데이터 팀의 규모와 상관없이 필연적인 리소스 부족 문제를 겪게 된다. 그 이유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이 사실상 무한에 가깝기 때문이다. 아마 독자들도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글이 눈에 들어왔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에선 데이터 분석가가 리소스 부족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데이터 팀 자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한두 명의 데이터 분석가만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이 내용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본격적인 내용을 다루기에 앞서 한가지 상황을 떠올려보자.
“우리 팀에 데이터 분석가가 딱 한명 있는데, 그게 나야.”
이런 극단적인 가정 상황을 던지는 이유는 단순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실제로 처한 상황이며 모든 내용이 조금이라도 비슷한 맥락 속에 공유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모든 조언이 그렇듯 모든 상황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이란 존재하지 않기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상황을 가정해보고 괜찮아 보이는 아이디어는 응용하여 적용해보길 바란다.
그럼 이제 리소스 부족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을 알아보자.